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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초고령사회에 가까워지면서 노인성 척추질환 발병률도 함께 증가했다. 하지만 이보다 더 문제인 것은 생활 습관 변화로 나이와 관계없이 다양한 연령층에서 척추 질환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1년도 척추 질환자 평균 연령은 36.9세로 거의 10년 사이에 5세나 더 어려졌다. 지금도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30대 전·후면 사회를 이끌어 가는 나이다. 이 말은 즉 회사 생활을 하며 틀어진 자세와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해 허리 근육통과 디스크 탈출로 고생하는 젊은이들이 흔하다는 이야기이다.
국대정형외과를 찾는 젊은이들을 보면 평소 허리와 목에 통증과 어깨와 팔, 다리가 저려 치료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러한 증세는 다양한 척추질환으로 발생하곤 하지만 검사를 통해 가장 많이 진단되는 것은 디스크 질환이다. 해당 증세는 적정 시기에 치료되지 않을 시 보행조차 힘들어질 수 있어 되도록 현재 통증이 약하게 느껴지더라도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를 찾는 것을 권장한다.
사실 척추 디스크의 노화는 10살쯤부터 시작될 수 있다. 척추질환은 결코 고령에만 유발하는 질환이 아니라는 것이다. 나쁜 자세로 인해 척추에 지속적으로 무리를 주면, 질환은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은 척추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준다. 이는 척추에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는데 요즘은 디지털기기가 발전하며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을 지닌 사람들이 많아졌다. 더군다나 스마트폰 사용 시 구부정한 어깨와 숙인 고개는 척추에 부담을 가중한다. 이와 같은 자세는 목에 약 6배의 하중이 더해져 거북목증후군, 목디스크 등 경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정형외과 전문의 신재명 원장은 “사람들의 삶의 방식이 서서히 몸을 덜 쓰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 척추 건강 악화에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성장기인 어린이들부터 중고교에서조차 다른 교과목보다 체육 시간은 훨씬 적으며 그마저도 점점 줄이는 추세이다. 심지어 대학생이 되어서도 운동보단 취업하기 위해 학교 공부, 자격증 공부까지 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러한 환경이 젊은 나이에 척추 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증가시켰다. 특히 2021년에 척추측만증으로 진료받은 10대 청소년들은 무려 41.6%나 된다고 한다.
40대부터는 강직성 척추염을 조심해야 한다. 해당 나이대 남자 중에는 아침 기상 시 허리에 뻐근함이 지속적으로 느껴져 정형외과를 찾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강직성 척추염의 대표적인 증상인데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더욱 강조된다. 게다가 50대를 넘어가면 노화로 인한 퇴행성 척추질환을 겪을 가능성이 커지는데 척추뼈가 앞쪽으로 나오는 척추전방전위증부터 척추협착증, 만성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이 야기될 수 있다. 이러한 질환들은 요통, 하지통 등이 나타나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줄 수 있다.
만일 척추질환이 다양한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왔거나 강직성 척추염 등 원인을 바로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엔 치료도 쉽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국대정형외과는 척추질환에 대해 다각도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본 의료기관에서는 추간판 탈출증, 척추전방전위증, 노인성 골다공증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다루고 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척추질환은 심각한 정도가 아닐 시 주사 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 속 자세 교정을 통해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다. 현재 어린 청소년들부터 젊은이들은 디지털 기기가 생활화되었고, 또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자세 교정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미 신체적 틀어짐이 나타났고 통증이 발생한다면 발견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국대정형외과 신원장은 “성장기 아이들의 척추 질환은 원활한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어 신속히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척추 문제는 조기 치료 시 90% 이상은 수술 없이 해결이 가능하니 지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