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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팔저림이라고 방치하다 목디스크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습니다

2023-04-10

라이프가이드 메디컬칩


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단순 팔저림이라고 방치하다 목디스크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습니다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 모니터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고 틈틈이 스트레칭이 필요'

    직장인 A(33) 씨는 최근 근무하면서 마우스를 잡을 때나 키보드를 사용할 때 손이나 팔에 저릿저릿한 통증을 자주 느끼곤 했다. 하지만 잠시 자세가 불편했거나 단순히 스트레칭을 하지 않아서 일 거라 생각해 방치하고 말았고, 며칠이 지나니 점점 팔뿐만 아니라 어깨까지 통증이 이어지기 시작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병원을 찾은 A씨는 의외의 진단을 받게 되는데 며칠간 A 씨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던 원인이 바로 '목 디스크'였다는 점이었다.
    일반적으로 디스크는 척추의 추간판을 일컫는 말이다. 이것은 허리 부위에 길게 나 있는 척추뼈 사이사이에 위치해 딱딱한 뼈로 이루어진 척추가 유연하기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 디스크는 평소엔 일정하게 정렬되어 있다가 외부의 충격이 가해질 경우 유연하게 움직이며 충격을 최소화하는데 만약 디스크가 올바르지 않은 정렬 상태로 있거나 손상이 되어있다면 일상생활에서의 통증은 물론이고 활동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척추에서 목 쪽에 있는 뼈를 경추라고 하는데, 본래 정상적인 배열인 C자 커브를 잃게 되면 경추 뒤쪽으로 지나가는 신경줄기를 압박하기 때문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목 디스크가 발병하게 되면 단순 목의 통증에서만 그치지 않는데 위의 케이스처럼 손과 팔의 저림 현상부터 어깨와 허리까지 불편한 증상이 이어지기 시작한다. 처음 느낌은 해당 부위 주변의 근육들이 뭉치고 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면 감각이 아예 둔해지거나 힘이 없어지는 현상도 느껴질 수 있다. 더해서,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두통이나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신경의 압박 정도에 따라서 눈 부위까지 통증이 확산이 되거나 신체의 움직임을 전달하는 각 부위에 마비를 일으킬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목디스크를 앓게 됐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까? 목 디스크 질환 초기에는 신체적 부담이 될 수 있는 수술이나 같은 특별한 치료를 겸하지 않아도 평소 습관 관리에 대한 처방을 받아 생활패턴을 고쳐나가는 방향으로 나아질 수 있고, 전문의의 소견에 따라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재활운동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
이에 국대정형외과 정형외과 전문의 신재명 원장은 "가벼운 통증이 느껴지는 목 디스크 의심 상태라면 일상생활 속의 자세 교정으로도 충분히 완화할 수 있다" 라며 "척추건강에 제일 좋은 운동이면서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은 걷기다. 걷기는 몸 전체를 골고루 움직일 수 있게 해주고 척추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지구력을 향상시켜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권장한다" 라고 전했다.





    목 디스크는 요즘 직장인들에게 흔히 볼 수 있는 질환이다. 더욱이 요즘은 컴퓨터 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테블릿PC 같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빈도수가 늘어나면서 일반 사람들에게도 심심찮게 발병하는 질환이기도 하다. 이러한 목 디스크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는 습관뿐 아니라 평소 스마트 기기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고개를 앞으로 빼거나 숙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고개를 앞으로 빼서 무리하게 시야를 확보하거나 숙이는 자세가 지속되면 목뼈에 많은 하중이 가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마트 기기나 모니터 화면을 자신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는 것은 목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거나 자세를 바꾸어 목 주변 근육의 긴장과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목 디스크는 허리 디스크에 비해 작고 주변 근육 및 인대가 오밀조밀하며 약한데 비해서 움직이는 범위가 굉장히 넓으며 예기치 못한 부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사소한 부상임에도 여러 부위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고 목 디스크나 심하면 허리 디스크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위와 같은 방법으로 미리미리 예방해서 목 건강을 지켜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며, 이미 통증이 발생한 상태라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X-ray, CT, MRI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적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