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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신경외과 건강칼럼
스포츠와 발목 염좌 예방과 재활의 중요성
'발목 부상, 어떻게 예방하고 회복할까?'

청주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농구를 하던 중, 공을 잡기 위해 점프했다가 착지 순간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졌고 발목이 부어 병원을 찾은 결과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적절한 치료를 미루다 보니, 발목 통증은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스포츠와 부상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부상 관리는 현대 스포츠에서 중요한 요소이며, 한 선수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선수의 경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상 중 하나는 발목 염좌인데. 이 부상은 특히 뛰거나 점프하는 동작이 많은 농구 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발목 염좌는 흔히 ‘삐었다’라고 표현하는 부상으로,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가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파열되는 상태를 말한다. 발목은 경골, 비골, 그리고 거골이라는 세 개의 뼈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러한 뼈들이 안정적으로 연결되도록 다양한 인대들이 역할을 하고 있는데,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는 내번 손상(supination)이 약 80% 이상 발생하는 이유는 발목의 외측 복사뼈가 내측에 비해 더 길고 안정적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농구 경기에서 발목 염좌는 주로 상대 선수의 발을 밟거나 급격한 방향 전환을 할 때 발생하는데, 이는 족저굴곡 상태에서 발이 안쪽으로 꺾여 인대가 손상되기 때문이다. 발목 염좌는 부상의 정도에 따라 1단계부터 3단계까지 나뉘며, 각 단계에 따라 회복 기간과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1단계는 미세 파열로 보행은 가능하지만 불편함이 있으며, 2단계는 인대의 부분 파열로 통증과 부종이 심해지고 다소 불안정성이 느껴질 수 있다. 3단계는 인대가 완전 파열된 상태로 심각한 통증과 불안정성을 동반하며, 보행이 어려울 정도이다.
발목 염좌는 초기 염증 반응이 일어난 후 약 5~6주가 지나면 조직이 어느 정도 회복되지만, 완전히 정상적인 조직으로 대체되기까지는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재활이 불충분하거나 손상이 심각한 경우 만성적인 발목 불안정성이 남을 수 있으며, 실제로 약 30%의 환자들이 이러한 불안정성을 경험한다.
농구 선수들 중에는 발목 인대가 손상되었거나 파열되었음에도 수술 없이 경기에 복귀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는 발목의 인대가 한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특정 인대가 손상되더라도 다른 인대들이 그 역할을 보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선수들은 일반인에 비해 발목 주위 근육이 발달되어 있어 인대의 부족한 기능을 어느 정도 대신할 수 있다. 그러나 불완전한 상태에서 복귀할 경우, 추가적인 인대 손상이나 관절 연골에 손상을 입을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적절한 재활 과정이 필수적이다.
발목 염좌의 치료 방법은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게 되는데, 급성 발목 염좌의 경우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시하고, 통증과 부종을 완화하기 위해 얼음찜질을 하거나, 부목을 착용하여 발목의 과도한 움직임을 제한한다. 이후 발목의 유연성 회복을 위한 스트레칭 운동과 근력 및 균형감각을 되찾기 위한 재활 운동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만약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발목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거나, 특정 인대가 심각하게 손상되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될 수 있다. 특히 거골 아래 관절까지 불안정성이 있는 경우나 인대의 양쪽 끝단이 파열된 경우 수술이 더 선호하게 된다.





발목 염좌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테이핑이나 보조기를 착용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되는데, 테이핑은 발목의 움직임을 제한해 물리적 손상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고유수용성 감각을 자극해 근육의 활성화와 자세 안정성에도 도움을 준다.
많은 선수들이 경기 전에 루틴으로 테이핑을 하지만, 보조기는 착용감이 불편해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스테판 커리는 발목이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두 번의 발목 수술 이후 경기에 항상 보조기를 착용한다. 그러나 보조기를 착용하면 신발 사이즈를 맞추기 어렵고, 보조기에 눌리는 부위가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두 번째 예방 방법은 발목에 특화된 근육과 신경계 트레이닝인데, 발목 염좌 예방 운동의 핵심은 발목이 안으로 꺾이는 것을 막는 비골근을 강화하는 것과, 균형감각을 향상시키는 운동이다.
이러한 운동은 불안정한 환경에서도 발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발목 염좌의 재발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고 특히 균형 잡기 훈련과 같은 신경계 트레이닝은 발목 부상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바른신경외과 이종혁 원장은 마지막으로 “농구 선수들에게 발목 염좌는 흔한 부상 중 하나이지만, 적절한 예방 조치와 재활 과정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부상입니다. 발목 부상은 선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초기 관리와 지속적인 트레이닝을 통해 부상 예방과 재발 방지가 필수적입니다.” 라고 설명했다.

EDITOR 편집팀
바른신경외과 이종혁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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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전문의 / 대한신경외과학회 & 대한신경통증학회 정회원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종신회원 / 평창동계올림픽 FOP physic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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