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1000가구 분양 전년 2.4배 지방 미분양 우려
이번달 전국에서 2만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분양 물량이 예고된 가운데 지방에서는 미분양 리스크가 여전해 지역별 양극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전국에서 총 31곳, 2만7804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2만1289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월(1만7643가구) 대비 20.7% 증가한 물량으로, 전년 동월(8799가구)과 비교해서는 약 2.4배에 달하는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1만316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지방 물량은 8123가구로 38.2%를 차지한다.
최근 서울 청약시장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요자가 대거 몰리면서 평균 세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8.87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 청약 경쟁률도 전국 평균(12.47대 1)보다 높은 22.47대 1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 상승세에 지방에도 온기가 퍼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매수 심리 되살아나지 않고, 가격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청약 경쟁률 역시 지방 광역시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57대 1에 그쳤고, 지방 도시도 평균 12.04대 1로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특히 미분양 주택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월 대비 2.6% 증가한 7만4037가구로 나타났다.
미분양 주택은 대부분이 지방에 적체돼 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1만5052가구, 지방은 5만8986가구로 미분양 주택의 약 80%가 지방에 몰려있다.
업계에서는 수도권으로의 수요 쏠림이 이어지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 하서진 수석연구원은 "청약경쟁률은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서울은 급증하고 있지만, 그 외 지역은 다소 부진하다"며 "분양 물량은 전국적으로 증가해 지방 중심으로 미분양 우려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기사ㆍ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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