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가이드

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나를 괴롭히는 어깨통증, 오십견이 맞을까?
'오십견의 증상과 치료방법'

일상생활 속에서 관절 통증을 겪는 일은 현대사회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지속적인 피로의 축적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통증, 반대로 너무 격한 운동으로 인한 관절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우리는 이에 병마를 치유하기 위해 떠도는 정보를 찾아다니고 주변인들에게서부터 ‘어떠한 질환일 것이다’라는 유추를 통한 진단을 하게 된다. 그뿐만 인가, 현대사회는 온라인시대인 만큼 인터넷에서 본인 혹은 주변인들을 통해 유추된 질환에 대한 증상과 치료 방법을 확인하고 적용하려고 한다. 이러한 경우 현재 가지고 있는 질환에 대해 잘 못 이해하게 되는 확률이 높아지고 초기에 빠르게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을 더욱 악화시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시는 환자분들의 경우, 오십견을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은 만성 어깨관절의 통증과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 전체 인구의 약 2%에서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년 이후에 어깨가 아프면 가장 쉽게 머릿속에서 떠오르게 되는 질환이 ‘오십견’이라는 질환이다.
어깨통증은 일생을 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겪을 정도로 허리 통증 다음으로 많이 발병하는 흔한 통증이라 할 수 있다.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기술하며 현재는 50대에 가장 잘 발병한다고 하여 오십견이라고 불리는 질환이다.



50세 이후에 특별한 원인이 없이 심한 통증과 더불어 전 방향으로의 능동적, 수동적 관절 운동범위의 제한을 보이는 것이 특징인 이 오십견은 통증과 경직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이에 대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관절의 유착과 수축에 관련이 되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단 팔을 움직이기 어려워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게 되며 통증이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발생 초기에는 어깨 부위가 쑤시고 저린 것으로 시작해 추 후에는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지속된다. 오십견은 운동 부족, 또는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 수술 후 회복과정 등 특정한 원인에 의해서도 발생하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자연스러운 노화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이렇다 보니 환자들이 초기에는 단순 근육통 정도로 생각해 파스나 진통제 등으로 견디는 경우가 많은데, 오래 방치하면 할수록 원인과 상관없이 만성화로 진행 될 가능성이 높고, 자연적인 치유로 회복하더라도 잔여 증상이 남을 수 있어 이상징후 발생 시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정형외과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오십견이라는 말 그대로 흔하게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부하기 쉽고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오십견은 꽤 오랜 기간 일상생활이나 사회 활동에 크고 작은 지장을 주며, 방치할 경우 2~3년의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는 경과의 진행 후에 만성 통증이나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임을 명심해야 한다. 오십견은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우선적으로 관절 운동 범위를 회복시키기 위한 스트레칭을 꾸준하게 하는 것은 물론 이를 돕기 위한 약물치료와 어깨관절 내 주사가 함께 적용될 수 있다.
이에 오십견의 초기에는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 등 생활 습관 개선과 물리치료 및 재활 운동 등의 비침습적 치료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치료법으로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을 때는 시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일반적인 오십견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시술방법으로는 ‘수압팽창술’이 있으며 이는 오십견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대두되어 왔다.



수압팽창술은 어깨관절에 생리식염수 및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과 혈액으로 얼룩진 관절을 씻어 내고 관절낭 염증을 없애 유착을 풀어주는 원리를 지닌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다. 아울러 섬유화가 진행되어 오그라진 관절막에 주사 바늘을 통하여 식염수나 유착방지제 등을 넣어 염증을 가라앉히는 치료법으로 통증을 악화시키는 주원인인 염증을 10~15분 안에 제거하는 데 도움을 주며 도수치료와 같이 몸을 움직이는 치료를 병행하면 더욱 만족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그러나 수압팽창술 후 운동 방법 등은 임상경험이 많은 숙련된 치료사의 지도 아래 진행되어야 하며 병원 내의 의료시설은 충분한지 확인 후 전문의와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수압팽창술은 관절 스트레칭, 운동 등 보존적 치료로 쉽게 회복되지 않는 환자들과 특히 수술이 두려운 환자에게서 비교적 빠르고 효과적으로 오십견을 치료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인 열상이나 외과적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모든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가장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다. 어깨관절의 경우 인체에서 가장 운동범위가 큰 관절임으로 관절 주변에 염증이나 석회화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원인으로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때문에 정밀한 진단은 물론, 치료 후에도 어깨관절의 가동성 범위와 통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리적 차원에 있어 병원에서 지도하는 운동치료와 도수치료는 어깨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효과적인 것은 물론 집에서 따로 할 수 있는 운동법 등을 익힐 수 있어 집에서 혼자 시행하며 현재의 질환을 완화시키면서 기존 질환의 재발을 막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인터넷상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의학적 정보나 운동 방법 등을 바로 자신에게 적용시키다 보면 자신의 상태에 걸맞지 않은 잘못된 방법으로 활용하게 되면서 오히려 질환을 악화시키거나 질환을 방치할 수 있게 된다. 여기저기에 쏟아지는 수 많은 정보들은 큰 모자이크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대로 된 의학지식과 해부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정확한 상태에 대한 이해를 통해 진단과 치료, 재활 방법 등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 어깨 통증이 있을 때에는 스스로 오십견이라 생각하고 방치해서는 안되며 전문의의 진찰과 검사를 통하여 정말 오십견이 맞는지, 다른 원인에 의한 어깨통증은 아닌지 감별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어깨통증을 치료하는 가장 현명한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EDITOR AE류정미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대표원장
전화 : 0507-1372-2115
주소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47 (구 남궁병원1층)
現) MBC 의료포털 닥터공감 자문의 / 네이버 지식in 건강상담 위촉의 / 청주 서울연합메디컬정형외과 대표원장/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 서울아산병원 정형외과 수족부전임의/대한 정형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관절경학회 정회원 / 대한 AO골절 전문의과정수료/대한 수부외과학회 정회원 / 대한 슬관절학회 회원 / 대한 척추관절학회 평생회원 / 미국 ASSH학회 논문 발표
본 칼럼니스트의 최근 글 더보기
해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