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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추워지는 날씨, 무릎 통증 유발하는 퇴행성 관절염 주의해야
'무릎이 붓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면 의심'

가을이 깊어지며 아침저녁과 한낮의 기온 차도 부쩍 커지고 있다. 일교차가 큰 가을과 추운 겨울에는 유독 걱정이 깊어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다. 추운 날씨에는 혈관의 수축과 근육, 인대의 경직이 이루어지면서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데, 때문에 가을, 겨울에는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의 내원이 눈에 띄게 늘어나곤 한다.





퇴행성관절염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부위는 단연코 무릎이다.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연골이 노화와 같은 여러 이유로 인해 손상되면서 뼈와 뼈가 부딪히고, 그로 인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바로 무릎 퇴행성관절염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작년 한 해에만 약 306만명의 무릎 관절증 환자가 발생했고 이는 지난 해보다 16만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많은 이들이 무릎 퇴행성관절염의 발병 원인을 나이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원인이 노화라는 점에서 나이가 듦에 따라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은 맞지만, 연력이 젊다고 해서 질환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노화의 의미는 세포의 수명이 다한 것이며, 나이가 듦을 뜻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는 잦은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외부 충격과 무릎 관절의 부상으로 무릎 퇴행이 빨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무릎 통증이다. 초기에는 걷거나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다가 병이 악화됨에 따라 가만히 있을 때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무릎이 붓거나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난다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무릎의 마찰음과 더불어 압통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으며, 심한 경우 관절의 변형 또는 탈구가 일어나고 힘이 빠져 제대로 서있지 못하기도 한다.





젊은 연령층에서는 통증이 나타나도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하지 못하거나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고 의료기관에 내원하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러나 질환을 방치하게 되면 심한 통증과 보행 장애가 수반될 수 있고 병증이 악화하면서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해질 수 있기에 방심은 금물이다.
퇴행성관절염은 무조건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는 인식과는 달리 초기 단계인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주사치료 등을 통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X-RAY, MRI 등의 영상의학적 검사를 통해 병변의 상태를 확인하고 병증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데, 초기부터 적절한 관리를 시행한다면 연골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연골의 마모를 늦출 수 있다.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원장은 "일반적으로 퇴행성 관절염은 통증과 증상이 나빠졌다가 좋아지기를 반복하는 경과를 보인다."라며, "이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통증을 방치하면 질환이 악화되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지 않더라도 의료기관을 찾아 조기에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태도를 가지는 것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일반적으로 나이가 듦에 따라 자연스럽게 생길 수 있는 질환이지만,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노력을 통해 발병 시기를 늦추고 예방해야 한다.
신 원장은 "쭈그려 앉는 등의 나쁜 자세, 관절에 무리를 주는 과도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줄이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하며, 근력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부의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DITOR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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