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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돌아온 김장철 ‘김장 후유증’으로 허리 통증이 생겼다면?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 경우 허리디스크'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 을 앞두고 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됐다. 벌써 마트 전단지에는 김장 배추를 비롯한 각종 식자재의 광고가 즐비하며 김장철 물가의 움직임 역시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중이다. 이렇듯 김장은 우리의 식문화에 큰 부분을 차지하며 겨울철 중요한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전통적인 김장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도시 거주자 6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절반을 훌쩍 넘는 65.1%가 여전히 '직접 김치를 담근다' 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김장은 '김장 증후군'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체력을 소모하는 작업이다. 오랜 시간 쪼그려 앉아 배추를 버무리거나 무거운 재료를 수시로 옮기는 등 고된 일을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규모가 큰 가구는 김장을 며칠씩 이어나가기도 한다. 한 국내 식품 기업에서 50대 이상 주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는 주부 4명 중 1명은 김장 이후 후유증으로 의료기관에 방문한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주로 통증을 느끼는 부위는 허리가 1위(44.4%)로 꼽혔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무거운 짐을 반복해서 나르는 경우 허리에 부담이 가중된다. 이러한 상황이 오랜 시간 이어지게 되면 척추뼈와 뼈 사이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되면서 '허리디스크'와 같은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만약 김장 중 허리에 큰 통증을 느꼈거나 이후 허리 통증 및 다리 저림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 경우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이 허리 통증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외에도 탈출한 디스크가 주변 신경을 압박하여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끝 등에서도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일주일간 지속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약 김장 이후 허리디스크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신경 손상이 더 일어나기 전에 빠르게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라면 약물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도수치료가 많은 도움이 되는데, 도수치료는 전문 치료사가 손으로 직접 틀어진 척추와 관절, 근육 등을 교정해 통증을 완화하고 몸의 균형과 기능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다. 근육 이완을 통해 부종을 감소시키고, 혈액순환을 유도하며, 근육의 탄성과 관절의 움직임을 정상화시켜 통증을 줄이며 재발 방지까지 가능하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허리에 큰 부담이 가는 행동이나 자세를 자제해야 하는 만큼 일상생활 속에서 허리 근력을 키워 기본적인 움직임과 균형 감각을 증진시키는 운동 치료를 병행했을 때 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원장은 "신경 손상이 심하면 하반신 마비 등으로 진행될 수 있기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치료해야 한다. 허리 통증은 단순히 뼈나 근육만의 문제가 아닌 신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증상이기에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리 통증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가장 흔한 통증 중 하나이지만, 이 통증이 지속되고 팔다리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와 같은 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며, 중년이라면 퇴행성 변화로 더욱 발병 위험이 증가하기에 가까운 병원에 빠르게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환자마다 건강 상태나 디스크의 탈출 형태가 다르기에 일률적인 치료가 아닌 정밀 진단의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 치료를 계획하는 곳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EDITOR 편집팀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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