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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뒤뚱거리는 펭귄 걸음, 혹시 척추전방위증?
'전 국민 중 약 5% 이상이 겪고 있는 흔한 질병 중 하나'

척추는 신체의 주요 골격을 유지하는 기둥의 역할을 한다. 머리뼈 밑에서부터 엉덩이까지 33개의 뼈로 이어져 있는데, 신체의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이처럼 척추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게 되면 만성적인 통증이나 거동 시 불편이 발생하면서 일상생활 영위에 큰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척추의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0대~60대 장년층에게서는 허리 통증이 많이 발생한다. 척추의 퇴행성 변화와 더불어 잘못된 자세, 과도한 신체 활동, 무거운 물건을 드는 행위 등으로 인해 통증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 통증과 함께 하지의 저림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허리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을 떠올리기 쉬운데 실제로는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과 질환은 매우 다양하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 중 하나인 '척추전방위증'은 척추 뼈의 일부가 앞으로 밀려나면서 척추의 부정렬과 변형,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다소 생소한 병명이지만 전 국민 중 약 5% 이상이 겪고 있는 흔한 질병 중 하나이다. 척추관협착증, 허리디스크와 증상이 유사하여 다른 척추 질환을 의심하고 의료기관에 내원했다가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전방위증은 퇴행성 변화, 유전적 요인, 외부 충격이나 외상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척추를 지탱하는 근육과 힘이 약해지는 50대 전후에서 발병률이 높다. 특히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고 인대가 약한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분리된 척추의 위쪽 뼈가 밀리면서 신경 다발을 압박해 통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척추관협착증과 마찬가지로 하지방사통이 나타나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 통증과 저림이 나타나 보행이 어려워진다. 또한 척추 뼈의 어긋남으로 인해 아랫배가 앞으로 튀어나와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개 아래쪽 척추뼈가 밀러나면서 엉덩이를 뒤로 빼고, 허리 주변부와 다리 뒤쪽의 근육이 경직되면서 허리를 굽히는 동작이 힘들어진다. 증상이 심한 경우 허리가 앞으로 굽고 짧아지기 때문에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지고 뒤뚱거리는 걸음거리로 짧은 보폭을 취하게 된다.
척추전방위증은 X-RAY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척추 뼈의 어긋난 상태와 얼마나 앞으로 빠졌는지 파악할 수 있기에 어렵지 않게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다만 증상이 심하다면 신경 압박의 정도와 상세한 치료의 계획 수립을 위해 MRI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만약 통증이 적고 척추뼈가 밀려난 정도가 심하지 않은 초기에 해당한다면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보전적 치료를 통해 호전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운동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척추뼈와 연부조직의 불안정성을 완화시키고 신경 자극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과도한 운동은 지양해야 하며, 걷기나 수영, 실내자전거 등의 운동이 권장된다.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원장은 "척추전방위증을 방치하게 되면 척추와 요추의 불안정성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며, 통증이 만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퇴행으로 인해 발생한 척추전방위증은 척추관협착증을 동반하는 케이스가 많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척추질환은 대부분 허리 통증과 하지 저림, 불편감, 마비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주천방위증 등의 모든 질환은 발생 원인과 치료법이 달라지므로 스스로 속단하여 자가치료를 시행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통해 그에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DITOR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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