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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버섯목증후군, 어떤 질환인가?
'원인 그리고 예방법'

현대인들 중에서는 거북목과 일자목 등 경추의 변형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많다. 이는 시간이 지나 뒷목살이 심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고민이라 병원을 찾게 된다. 이를 버섯목증후군 또는 버섯증후군이라고 부르는데, 목과 등의 경계부에 있는 살이 마치 버섯처럼 올라오는 듯한 모습을 띠는 것에서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서양에서는 버팔로 험프라고도 부른다. 마치 물소의 혹과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붙여진 별칭이다.





이는 단순한 지방이 과도해지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지만, 단순한 지방 조직이 아닌 연부조직이 과섬유화되면서 발생한다. 비만처럼 뒷목살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버섯목증후군을 의심할 수는 없다. 만약 지방 조직이 변화해서 심한 섬유화가 동반될 때는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단순한 뒷목살 과잉은 상체 비만으로 인해 나타나지만, 비정상적인 형태의 버섯목증후군이라면 일자목 또는 거북목처럼 경추의 변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본래 경추는 C자 형 커브를 보이고 있어야 하는데,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인해 일자목 또는 역 C자형으로 변형이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추 부위에 지속적인 자극 및 압력이 피부와 연부조직에 전달 되어 연부조직이 과섬유화되면서 굳은살처럼 혹이 튀어나오는 듯한 버섯목증후군을 발생시킨다.
이렇듯 경추의 변형 뿐만 아니라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복용이나 쿠싱증후군 등 내과 질환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드물게는 지방종이나 악성 질환인 지방 육종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어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 기관에 내원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이러한 버섯목증후군은 장시간 책상에 앉아 컴퓨터로 일을 하거나 평소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에게 나타날 수 있다. 버섯목증후군은 목덜미 아래 7번 경추의 일부가 돌출되어 지방이 쌓이면서 버섯이나 혹처럼 불룩하게 보인다. 목 뒤를 만졌을 때도 어깨와 목이 이어지는 부분이 기형적으로 튀어나왔거나 최근 갑자기 목 뒤에 살이 찐 것처럼 느껴진다면 버섯목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버섯목증후군을 방치한다면 솟아 오른 부위가 닥딱해지면서 피부가 검은 색으로 변색될 수 있고, 심한 경우 목디스크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버섯목증후군은 목이나 어깨 등 체형 변화 뿐만 아니라 허리와 골반까지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만성 두통이나 현기증 및 뻐근함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만약 목 뒤를 만져봤을 때 유난히 목 뒤로 살이 붙은 것처럼 느껴지거나 뼈가 불룩 튀어나온 것 같다면 우선 병원을 방문해 디스크의 문제는 없는지 확인해 보고 자세 교정 및 운동을통한 교정 치료가 필요하다.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원장은 "원래 C형인 경추는 두개골 무게를 버티며 목에 가해지는 압력을 잘 흡수해야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는데, 경추의 변형으로 머리의 하중을 그대로 받아 목 뒤가 뻣뻣해지면서 얼굴과 머리로 이어지는 혈관을 눌러 흐름을 방해하고 극심한 피로감 및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조직이 변형되면서 어깨가 무거워지고 경추의 움직임에도 장애가 생기는 등 2차 문제를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목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라며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버섯목증후군을 예방하거나 교정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에 맞추고 의자 등받이에 허리를 붙여 'C자형'을 유지해야 한다. 만약 1시간 정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했다면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을 해주시는 것이 좋다.

EDITOR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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