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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현대인이라면 한번쯤 겪는 ‘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이 시큰거리고 저린 느낌이 난다면 손목터널 증후군 의심'

직장인 J 씨는 최근 지속되는 야근으로 스트레스였다. 말일이 다가오면서 한 달 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의 보고서를 쓰느라 손목이 남아나질 않았는데, 잠시 쉬는 시간도 아까운지 J 씨는 쉬지 않고 키보드를 두들겼다. 그렇게 야근까지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와도 밀려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려 또다시 PC를 켰다. J 씨의 유일한 취미는 바로 PC 게임이었다. 마우스가 부서지도록 클릭하고 중간중간에 빠르게 키보드를 두들기면서 하루의 피로를 씻어냈다.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나면 J 씨의 하루는 끝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J의 손이 심상치 않았다.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잠든 J 씨는 손이 너무 저려서 잠을 깨고 말았던 것이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J 씨는 손을 주물러봤지만, 감각이 둔한 느낌이 들었고, 아침이 되자 정형외과를 찾은 J 씨는 '손목터널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말았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늘어나고 PC를 사용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손목에 관련한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손목터널 증후군'이다. 만약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들 중에 평소 스마트폰을 즐겨 하는 분들 중 손목이 시큰거리고 저린 느낌이 난다면 손목터널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 전체적으로 저림이 느껴지거나 손의 감각저하를 호소하는 질환이다. 우리의 손바닥에는 손바닥 중앙에 손가락을 구부리는 힘줄과 같은 '정중신경'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되면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이라면 손바닥 전체가 저리는 듯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으로 자다가 깨는 경우가 있거나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와 다른 증상으로는 감각이 둔해져서 마치 장갑을 끼고 만지는 듯한 느낌을 느끼는 환자들도 있다.





사실 손목터널 증후군은 남자한테 보다 여자한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전에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경우가 많았고, 손에 힘을 세게 주고 일하는 직군에서 일을 하거나 반복된 작업을 진행하는 직업, 고정된 자세로 일을 해야 하는 직업군에서 주로 발병하는 질환이었다.
또한 밤에 더 심해지는 이유는 낮에는 계속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손가락이나 손 전체에 긴장이 되기 때문에 손목 안의 힘줄이 부울 시간이 없다. 하지만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는 밤이나 새벽이 되면 이 긴장이 풀어지면서 힘줄이 부으면서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국대 정형외과 정형외과 전문의 신재명 원장은 ' 증상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나 초반에 병원에 내원한다면 보존적인 치료로 충분히 상태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 가능한 최대한 손가락을 덜 쓰는 방법이 가장 증상을 완화할 수 있고 힘줄의 염증을 줄여줄 수 있는 약물치료를 진행하는 것도 좋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 외에도, 손목을 구부리지 않도록 부목이나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밤에 잠을 자다가 깰 정도로 통증을 느끼고 있거나 낮에도 손이 저린 듯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주사로 스테로이드 약물을 넣는 치료를 통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이 보존적인 치료나 주사치료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종양이 있는 등의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검사 뒤에 치료를 진행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서는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손목터널증후군 너무 늦는다면 수술 경과도 좋지 않을뿐더러 회복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손은 우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위 중 하나로 신경이 굉장히 예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소에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고정된 자세로 오랫동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중간중간에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고 장시간의 운전도 해당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힘을 세게 주면서 오랜 시간 일해야 하는 경우에는 일이 끝나고 난 뒤 손목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EDITOR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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