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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팔을 들어올릴 때 뚝소리
'어깨충돌증후군이란'

직장인 A 씨는 요즘 운동에 푹 빠져있다. 코로나19 때부터 소소하게 홈트레이닝으로 운동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다부져진 자신의 몸을 보니 더욱 열심히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A 씨는 요즘 유행하는 바디프로필을 찍고자 마음먹었고 보기에도 멋진 울룩불룩 한 근육을 만들기 위해 열심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웨이트 트레이닝에 열중하던 A 씨는 평소와 같이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하다가 통증이 느껴졌다. 단순한 근육통이라고 생각했던 A 씨는 운동을 하루 쉬게 되었는데 운동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통증이 느껴져 가까운 정형외과를 찾아갔다. 그렇게 어깨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던 A 씨가 받은 진단명은 '어깨충돌 증후군' 이었다.
어깨는 우리 인체 중에서도 가장 복잡한 관절 중에 하나다. 따라서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신체부위다. 특히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나, 운동 등의 무리한 야외활동은 갑자기 쓰지 않았던 근육이나 관절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통증을 동반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대표적인 통증질환 중 하나는 바로 '어깨충돌 증후군'이다.





어깨충돌 증후군은 팔뼈와 견갑골 사이에 근육이 계속 충돌하면서 만성적으로 통증이 반복되는 상태를 말한다. 쉽게 말해 뼈 사이의 공간이 좁아져서 두 뼈 사이에 근육이 끼여서 발생하는 통증이라는 뜻이다. 이렇게 근육이 끼게 되면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통증이 발생한다. 이전에는 주로 노화로 인해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했던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글에 나온 직장인 A 씨처럼 갑자기 운동을 시작한 경우, 무리한 운동을 진행한 경우, 야구, 골프 등 팔을 많이 들어 올리는 스포츠를 자주 즐기는 분들에게도 나타나는 흔한 질환이 되었다.
이 외에도 가사노동으로 어깨 사용을 많이 하는 주부에게도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어깨충돌 증후군의 대표적인 특징은 손을 위로 들어 올릴 때 불편한 통증과 함께 '뚝'하는 통증이 들리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증상은 팔을 옆으로 들어 올릴 경우 60도부터 120도 사이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고 이 이상 올라가는 경우에는 통증이 괜찮아지기도 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렇게 통증이 완화되는 것을 괜찮다고 방치하는 분들이 많다.
이러한 초기 증상은 처음엔 움직일 때만 아프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느껴지거나 밤에 통증이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빨리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여기에 더하여 해당 부분에 충돌이 지속되게 되면 오십견과 같은 다른 어깨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가까운 정형외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볼 수 있는데 이때 방사선 검사나 이학적 검사, 신체검진, 운동 범위 체크, MRI 등의 검사를 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게 된다.





조금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담당 의료진에게 자신의 상태를 명확하고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대 정형외과 정형외과 전문의 신재명 원장은 "어깨충돌 증후군은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충분히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이와 같은 치료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좀 더 세밀한 진단을 통해 수술적인 치료도 진행될 수 있다."라는 말을 전했다.
이처럼 많은 환자분들이 찾아오는 통증이 심한 시기인 '급성염증기'에는 소염진통제 등의 약물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집에서 해주는 찜질이나 마사지도 초반엔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일시적인 효과에서 그칠 수 있으니 가까운 정형외과로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은 후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도수치료와 같은 자세 교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도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일상생활에서의 생활습관 교정이다.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올바르지 못한 자세는 되도록이면 지양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일상생활에서의 스트레칭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운동을 시작하기 전이나 갑작스러운 신체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항상 워밍업을 할 수 있는 준비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충분한 준비운동은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하여 무거운 물건을 무리하게 드는 행동이나, 운동을 할 때도 무거운 무게의 덤벨을 지속적으로 드는 행동은 자세해주는 것이 좋다.

EDITOR AE류정미
국대정형외과 신재명 대표원장
전화 : 0507-1372-2115
주소 :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47 (구 남궁병원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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