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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제너레이션

2021-02-18

문화


인간의 가능성을 무한으로 열어줄 시대
뉴로제너레이션
'생각하는 대로 움직이는 놀라운 세상'

    2017년 어느 날, 멘데스라는 브라질 남성은 포뮬러 자동차 운전석에 앉아 심호흡을 하며 출발 신호를 기다렸다. 그는 이 순간을 위해 약 3주 동안 교육을 받았다. 자동차는 ‘GO’ 사인을 받자마자 굉음을 내며 질주했다. 첫 번째 커브를 돌기 전에 생각했다. ‘그래, 지금이야!’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충돌 없이 급커브 길을 운전할 수 있었다. 그는 상쾌한 기분으로 운전을 계속했으며 세 바퀴를 완주했다. 멘데스는 이 레이싱을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해냈다. 오롯이 자신의 ‘생각’만으로 자동차를 운전했던 것이다.
    사실 그는 어릴 적 사고로 팔과 다리를 잃은 장애인이었다. 멘데스가 운전한 자동차에는 페달과 핸들이 없었으며, 그 대신 생각을 명령으로 번역하는 컴퓨터가 탑재되었다. EEG(Electroencephalography) 뇌기능 강화 기술을 갖춘 특별한 헬멧 덕분에 멘데스는 모든 것을 지시할 수 있었다. 그가 ‘속도를 올려’라고 머릿속에서 지시하면 그의 뇌파를 읽은 자동차 컴퓨터가 바퀴를 앞으로 전진시켰고, ‘오른쪽’ 또는 ‘왼쪽’이라고 생각하면 자동차 타이어가 해당 방향으로 기울었다.
    세상을 놀라게 한 이 사건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탄이 되었다. 이 책의 저자 탠 리는 뇌신경과학이 업무와 치료, 심리학, 로봇공학 등 각 분야의 혁명을 일으킬 이 새로운 시대를 ‘뉴로제너레이션(NeuroGeneration)’이라 명명했다.


 


베트남 난민에서 뇌신경과학 분야의 최첨단에 서다
    멘데스가 운전할 때 사용한 헬멧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IT 기업 이모티브(EMOTIV)가 개발한 최첨단 EEG 기반 헬멧이었다.
    이모티브 설립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탠 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개척자로 꼽힌다.
    공산주의 정권을 피해 베트남에서 호주로 건너온 난민 출신이었던 저자는 어느 날 친구들과 나누던 대화가 영감으로 불타올랐고, 뇌를 파악하여 기능을 향상시키고 증진시키는 데 몰두해 지난 15년 동안 신경기술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고 수상까지 한 발명가가 되었다.
    그의 회사에서 개발한 브레인웨어는 뇌의 능력을 이용하여 인간이 지닌 인지 능력의 한계를 넓히는 데 쓰이고 있다. 멘데스가 생각만으로 자동차를 운전하도록 도와준 일등공신이며, 전 세계적으로 신경과학 연구에서 뇌를 이해하고 뇌장애 치료 방법을 향상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탠 리는 연구 활동과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그가 ‘뉴로제너레이션’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시대를 열 신경기술자, 신경과학자, 기타 혁신가 등 점점 늘어나는 핵심 인력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심리학, 의학, 로봇공학 등 모든 분야에서 ‘뇌’의 의미를 바꿀 기술과 미래
    뉴로제너레이션이라는 말이 지금 성장하는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라고 오해하면 안된다. 뉴로제너레이션은 뇌를 사용하고 이해하는 방식에서 인간이 생각하는 뇌의 의미를 영원히 바꿔버릴 수도 있을 정도로 전에 없던 변화를 겪을 모든 연령층의 사람이 살아갈 시대이다. 그 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든 말든 변화는 삶 곳곳에서 일어날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창설자이자 최고의장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물리, 디지털, 생물 영역이 점점 통합되는 새로운 시대를 정의하려고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비록 이 통합이 세상에 미칠 영향 모두를 그려볼 수 없다고 해도, 우리는 이미 의료, 교육, 교통, 금융, 보안, 엔터테인먼트, 매체에서 일어나는 극적인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악성종양을 찾아내려고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받아들이고 있고, 미국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가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4차 산업혁명처럼 뇌과학 기술 분야도 인류의 역사를 뒤집을 새로운 시대인 뉴로제너레이션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저자는 수많은 사례와 연구를 들어 보여준다. 우리의 지성을 강화시키고 우리의 일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며, 의학기술, 컴퓨터공학, 로봇공학, 심리학 등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신경 임플란트, 바이오닉 브레인, 인공지능 등 완전히 새로운 기술들을 소개한다.
    헤드셋을 쓰는 것만으로도 연주 능력이 향상되고, 생각만으로 차를 운전할 수 있으며, 시각장애인이 소리로 색깔을 보는 놀라운 세상이 도래했음을 알려준다. 메스 없이 세포 단위에서 뇌를 수술하고 치매로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리는 등의 SF 소설에서나 볼 법한 첨단 의료기술들과 인공지능의 미래를 들여다보는 한편, 뉴로제너레이션에서 다함께 고민해야 할 사회적 문제와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우리가 맞이할 시대에 필요한 지식과 통찰을 얻게 한다.  
저자소개 : 탠 리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개척자로 꼽힌다. 신경정보과학 기업인 이모티브(EMOTIV)의 설립자이자 CEO로, 이모티브는 뇌와 관련된 전 세계 연구자, 개발자, 고객이 세계적인 혁신 태스크포스에 동참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사용자의 뇌파를 읽고 생각만으로도 가상현실 속 물체를 조종하는 ‘브레인웨어’를 제작하고 있다. 저자는 이 브레인웨어를 가지고 뇌의 능력을 활용하고 인지 능력의 한계를 넓혀, 수행 능력과 건강을 향상시키고 급기야 질병 예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대담하고 새로운 미래를 이끌고 있다. 저자는 베트남공화국에서 태어나 1981년에 가족과 함께 난민 자격으로 호주에 정착했다. 열여섯 살에 대학 공부를 시작하여 1998년에 모나시대학교에서 법학과 경영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7년에 매리비농시 초대 시장에 취임한 어머니 마이 호(Mai Ho)를 따라 멜버른 베트남 커뮤니티에서 활동한 노력을 인정받아 1998년에 올해의 젊은 호주인상을 받았다. 이를 계기로 사회운동가이자 연설가로 활동하게 되었다. 호주국립박물관 이터니티(Eternity) 전시관의 ‘희망’ 구역에 가면 저자가 살아온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저자는 2010년에 비즈니스 잡지인 〈패스트 컴퍼니(Fast Company)〉에서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술계 여성들(Most Influential Women in Technology)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2011년에는 포브스에서 선정한 알아야 할 인물 50인(Forbes' 50 Names You Need to Know)에 포함되었다. 2012년 어드밴스 글로벌 오스트레일리아 정보통신기술상(Advance Global Australian Award for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2014년 그다이 USA 혁신상(G'Day USA Innovation Award)을 비롯하여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신진 탐험가(Emerging Explorer)로 선정되었고, 2009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지도자로 선정되었다. 저자는 현재 세계경제포럼 글로벌미래위원회 신경기술 분과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8년, 저자는 미국 산업연구원으로부터 공로상(Industrial Research  Institute Achievement Award)을 받았다. 산업 발전과 사회 이익에 널리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은 결과였다. 게다가 같은 해에 호주 국립초상화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 of Australia) 영구 소장품 목록에 자신의 초상화를 올리는 엄청난 영예를 안았다. 저자는 〈휴먼 바이 디자인〉, CNBC의 〈브레이브 원스(Brave Ones)〉 등의 다큐멘터리와 디스커버리 채널, CNBC, ABC, PBS 등 국내외 텔레비전 방송국에 출연했으며, 인기 있는 연설가로 여성 지도자, CEO, CIO, 의료 전문가, 기술 혁신가, 선구자적 사상가가 모인 콘퍼런스에서 수백 번이나 기조연설을 했다. 저자가 강연자로 나선 TED 영상 “당신의 뇌파를 읽는 헤드셋(A Headset That Reads Your Brainwaves)”과 “나의 이민 이야기(My Immigration Story)”의 조회수는 수백만 회를 기록했다. 저자는 현재 남편 크리스, 딸과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