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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건강을 위한 병원안내 가이드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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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정형외과 건강칼럼
무릎건강을 위한 병원안내 가이드
'내게 맞는 병원을 선택하기 위한 병원선택 안내서'

    무릎에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 중 스스로 '무릎통증은 평생 나을 수 없는 병'인걸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실제 내원하여 치료를 받고 금방 좋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환자분들에게 ”이제 안나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리면, 그동안 여러 병원들을 다니며 고생했었던 부분에 대한 안타까움을 호소하기도 하고 통증에 대한 해결이 안될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방문했다는 이야기도 종종 하면서 좋은 인연이 되기도 한다. 
    어느덧 의학신문을 게재한지 1년이 지났지만, 이제야 나의 칼럼을 보는 분들게 현대인의 고질병, 무릎관절염을 치료하는 데 있어 병원을 선택하는 기준에 대한 글을 이번에 작성하고자 한다. 
    뼈나 관절 등에 알 수 없는 통증을 겪는 “관절 질환”일수록 병원 선택을 두고 환자의 고충은 더욱 커지는 편이다. 즉, 감기처럼 흔한 질병이나 암과 같이 큰 질환을 다루는 병원에 비해 관절질환을 위한 병원을 선택할 경우 혼선을 초래하는 요인들이 적지 않다는 의미와 같다. 



    사실 관절질환은 치료 내용에 따라 환자가 만족스런 결과를 얻기도,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는 등 치료 결과가 극명하게 대비된다. 무릎관절염은 질환의 특성상 조기 발견과 근본 치료가 매우 중요한데, 통증을 다스리는 치료에만 집중하다가 말기 퇴행성 무릎관절염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관절병원의 선택에 혼선을 겪는 이유는 감기와 같은 질환에 비해 진료내용과 절차, 치료법 등 관절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의 하나로 “접근성”을 꼽을 수 있다. 
    관절질환을 겪는 사람들 대다수가 선호하고 가장 먼저 찾는 병원은 다름 아닌 집과 가까운 정형외과나 통증클리닉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선택하는데 있어 접근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이유는 바로 통증 때문이다.
    보통 참기 어려울 만큼 극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혹시 하는 마음에 큰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를 제외하곤 편의상 가까운 동네 병원을 찾는 빈도가 훨씬 큰 편이다. 집에서 멀지만 규모가 큰 병원을 찾는 것은 증상이 좀 더 심각해지고 난 이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증의 정도와 상관없이 1차적으로 집과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받기를 선호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는 비단 무릎질환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 신체가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을 인지할수록 무조건 집과 가까운 병원을 선택하지는 않게 될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무릎관절염의 근본 치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탓에 통증치료에만 초점을 두므로 병원 선택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놓치곤 한다는 점이다. 이런 측면에서 무릎관절 치료를 위한 병원선택이 조금 더 어려울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든다. 
    일차적으로 무릎관절염을 위한 병원 선택의 기준은 감기를 치료하는 병원처럼 증상의 완화에만 초점을 두지 않아야 한다. 즉, 통증 완화에만 목적을 두면 근본치료가 되지 않으며, 결국 퇴행성 무릎관절염을 앞당기거나 연골이 거의 소실되는 말기 상태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무릎관절염의 근본적 치료를 위해서는 통증만을 다스리는 일시적치료를 위주로 하는 병원은 선택하면 안된다. 이렇게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자칫 이 병원 저 병원 전전긍긍하다가 단지 통증 치료를 위해서 돌아다니는 헛걸음을 범하기 쉬우므로 나름대로 병원 선택의 기준을 마련해 두는 것이 좋다. 만일 근본치료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뚜렷한 이유없이 무작정 용하다는 병원을 찾아 돌아다니지는 않을 것이다.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기준은 개인의 선호도와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를 수 있다. 



    주변의 평판이나 온라인상에서 얻은 정보를 비교 평가해 선택하기도 하고, 편의성을 고려해 집과 가까운 병원을 선호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변의 평판이나 접근성, 편의성 등은 병원을 선택함에 있어 부수적인 요소일 뿐이다. 알수 없는 무릎통증이 있거나 특정 자세에서 통증을 느끼고, 통증이 있다가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는 등 이상 징후가 연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병원 선택시 가장 먼저 주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은 ”최소한의 검사“를 할 수 있는 곳인지 판단해야 한다. 
    무릎관절염의 특성상 방사선과 MRI검사는 퇴행성 변화를 확인하고 연골의 손상유무를 파악하는 데 있어 의사의 진단에 중요한 근거자료가 된다. 따라서 적어도 이러한 최소한의 검사를 할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초음파 검사도 무릎관절염을 진단하는데 있어 기초적인 의학적정보를 제공해줄 수는 있지만,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연골과 주변조직의 손상을 보다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MRI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때 무릎관절의 보존적치료는 물론, 통증완화만을 다루는 병원보다는 근본적인 치료와 도수, 또는 운동치료를 겸 할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어떠한 질환이든 증상과 검사, 진단과 치료의 과정은 가장 기본적인 의료형태이기 때문에 무릎관절염의 경우 초기검사와 근본 치료가 아주 중요하므로 이것이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는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다.
    우리가 병원에 오기전까지 일단 여러 가지 비용적인 부분도 그렇고 무섭기도 하고, 여러 가지 선입견을 갖고 방치를 하는 경우가 많다. 무릎관절염은 초기에 내원하면 간단하게 가라앉고 나을 수 있는 병인데도 불구하고 병을 많이 키우고 내원하시는 경우, 점점 상급치료들로 가야하는 것은 물론, 예후가 안좋을 수도 있고, 심한 경우 수술을 바로 시행하여 평생 병원에 의지해야만 살아갈 수도 있는 것이 관절염이다.
    예를 들어서 관절에 연골판이 다쳐서 찢어졌다 그러면 간단하게 치료를 하면 멀쩡하게 다시 지낼 수 있는데 치료를 무시하거나 내버려 두게 되어 ”외상성관절“로 관절염이 번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치료가 대개 다른방향으로 달라지게 되기 때문에 치료를 해서 잘 쓸 수 있는 관절을 수술을 꼭 해야하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이런 부분들을 시기적으로 놓치지 않고 치료를 제 시기에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본 칼럼을 보며 신체가 우리에게 보내는 이상신호가 있다면, 초기에 진단을 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또한, 무릎건강을 위한 운동을 지도 받아 꾸준하게 시행하길 바란다. 수많은 병원들 중 내가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란 쉽지 않다. 과장된 의료광고 및 마케팅이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기도 하고, 이러한 홍보성 정보를 가려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내게 맞는 병원을 선택하기 위해, 금일의 안내서를 참고하여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