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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전염병 비만

20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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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연합의원 건강칼럼
세계적 전염병 비만
'비만의 예방과 치료'

    WHO에서 비만을 ‘세계적 전염병(World epidemic)’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무엇이 비만에 대한 평가를 이렇게 달라지게 만들었는지 그 원인을 찾아 보자면 1900년대 초 사망률에 비만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논문 발표를 들 수 있다. 
    당시 논문을 통해서 의학계는 물론이고 생명보험사 등에서 무척 활발하게 비만과 사망률의 관계를 보고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실제 비만이 사망률과 관계가 깊은 다양한 질환들의 근원이 된다는 점이 밝혀지게 되었고,  이제 세계 여러 국가에서 비만을 치료해야 하는 질병으로 바라보고 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비만 유병률은 2010년 성인기준 30.9%에서 2017년 34.1% 으로 3명의1명은 비만일 정도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주변에 흔히 보이는 비만에 대해서 사람들은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비만의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양한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하려면 우선 체중관리를 해야 한다.   
    과거에는 풍만한 몸매와 덩치가 미의 기준이 되던 시대가 있었다. 1900년대 즈음, 뚱뚱한 체격은 오히려 다산이나 풍요를 상징하며 누군가에게 흠이 될만한 부분은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하면서, 전세계에서 가장 골칫거리로 자리잡은 것이 바로 ‘비만’이 아닐까 한다.
가장 먼저 뭐부터 시작해야 할까?
    비만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상태를 아는 게 필수다. 이 과정을 ‘진단’이라고 부른다. 비만을 진단하기 위한 도구로는 체성분, 체질량지수 등이 있다. 
    체성분은 최근에 분석기가 대중화돼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데 생체전기저항분석법(BIA;Bioelectrical Impedance Analysis)이 정식명칭이지만, ‘인바디(Inbody)’라는 상표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체성분 분석을 위한 인바디 검사는 기계의 특성상 수분에 민감하기 때문에, 검사 시에는 공복으로 가는 것이 좋으며 검사받기 30분 전에 소변을 보고 재는 것이 정확하다.
    또한 2일 내에는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좋고, 이뇨제 복용이나 생리 중인 여성에서 수치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가을, 겨울에는 건조한 피부로 오차가 생길 수 있으니, 핸드크림 등을 이용해     손발이 너무 건조하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질량지수는 BMI하고 하며, 체중(kg)을 키(m)로 두 번 나눈 값이다. 체지방률은 말 그대로 내 체중의 몇 퍼센트가 지방으로 돼 있는지를 보여준다. 체지방량을 체중으로 나누어 계산한다. 남자는 25%이상, 여자는 30%이상이면 비만으로 판정한다.
비만은 어떤 이유로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
    살이 찌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섭취하는 에너지가 사용하는 에너지보다 많을 때 살이 찌개 된다. 추가로 개개인의 기초대사량과 함께 작용하여 비만과 그렇지 않은 체형으로 변화되어 간다. 과거에 비해 현대인들은 육체적인 활동을 크게 하지 않으면서 가공식품이나 정제된 탄수화물 등을 과하게 섭취하였을 경우 비만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과섭취로 인슐린의 분비량이 자연히 늘어나게 되고 그로 인해 지방 또한 체내에 과다 축적되기 때문이다.
비만이 또 다른 질병으로 발전한다고?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불리는 것은 단순히 체중이 증가하고 체내 지방이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여러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는 체중 증가로 인해서 자신의 외모에 대해 낮아지는 자존감, 불안,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생기게 되고, 뇌혈관 질환과 심혈관 질환을 비롯한 암 발생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한번 더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의학적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비만치료에는 섭취 칼로리를 줄이고 강도 높은 운동 이외에 병원에서 전문의사의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와 간단한 시술을 병행하는 방법이 있다. 약물치료에는 식욕억제제와 지방흡수저해제, 기초대사량을 올려주는 약 등이 있으며 시술로는 주사치료가 있는데 대사과정을 촉진시켜주는 성분으로 구성된 아르기닌 주사나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강력한 식욕억제제인 삭센다 주사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는 각 개인의 상황이나 특성에 맞추어 진행하게 되는데, 불필요한 식욕억제제의 오남용이나 부적절한 방법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비만 진단 및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는 점을 꼭 참고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