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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으로 함께 성장하는 옥천마을교육공동체

2022-12-07

교육행정 교육프로그램


행복교육지구 탐험기
민·관 협력으로 함께 성장하는 옥천마을교육공동체
'돌봄형 마을학교와 함추름교육과정으로 상생을 실천하다'


공공성과 민주성을 담보하는 실무추진단과 도란도란 협의회
    옥천은 짧지 않은 주민자치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의 경우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옥천행복교육지구도 마을교육공동체 구성원의 참여와 소통, 협력을 중시하여 사업 초기부터 다양한 협의체를 꾸려오고 있는데 그 중심에 ‘실무추진단’이 있다. 
    실무추진단은 옥천군과 옥천교육지원청의 실무부서장과 팀장, 팀원, 현장 교사, 학생 대표, 학부모 대표, 지역 대표, 행복교육지구 사업 영역별 대표 등이 참여하여 옥천행복교육지구의 전반적인 내용을 함께 논의하는 협의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무추진단은 향후 옥천마을교육공동체가 더 나은 옥천을 위한 중간지원조직을 만들기까지 민·관 협력의 매개체로서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천행복교육지구 마을아카데미 참여단체가 참석한 도란도란 협의회 


    ‘도란도란 협의회’는 옥천행복교육지구 사업 영역별 참여 단체의 마을활동가들이 함께하는 협의체로 ‘마을돌봄 및 방과후’, ‘함추름교육과정’, ‘마을아카데미’, ‘주민제안교육사업’ 등 4개 사업 영역 참여 단체들이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논의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란도란 협의회’는 마을교육활동가들이 주체적으로 운영하면서 마을교육공동체의 공공성과 민주성, 자발성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동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구성원들의 참여 의지가 매우 높다. 
지역 돌봄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옥천 돌봄형 마을학교
    옥천마을교육공동체는 마을활동가들이 중심이 된 자발적인 돌봄 공동체를 꾸려 아이들에게 질 높은 돌봄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옥천 지역에는 9개의 마을돌봄 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는데, 규모와 운영 방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아이들을 보살피고자 하는 어른들의 마음은 한결같다. 
무엇보다 옥천은 면단위에 위치한 ‘작은도서관’을 활용한 마을돌봄의 가능성을 만들어가고 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고 마을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작은도서관’이기 때문이다.
    ‘도서관은 단순히 책 읽는 곳을 넘어 안남의 미래를 기르는 일’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추진으로 생겨난 ‘안남배바우작은도서관’은 안남면 마을 돌봄의 핵심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안남초 전교생 22명 중 16명이 도서관에 모여 마을의 보살핌을 받는다. 여기서 아이들은 국어 속닥속닥, 과학 킁킁, 수학 째려보기, 영어 씹어먹기, 도서관에서 하룻밤 자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쑥쑥 성장하고 있다. 게다가 마을에서 운영 중인 마을순환버스를 활용하여 아이들의 안전 귀가도 문제 없다.

 
전문강사를 초빙해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안남배바우도서관


    동이면의 ‘행복동이작은도서관’은 동이초등학교에서 매년 돌봄교실 운영비를 지원받고 있으며, 동이면 이장협의회와 옥천군청의 지원으로 마을순환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에게 내일은 바둑왕, 생명아 놀자, 내 마음은 어디 있을까?(독서활동 등), 꽃처럼 피어나라(꽃 활용 요리), 토끼가 난감하네(마당극 활동), 행복동이 갤러리, 생활체육 등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올해 공립 작은도서관으로 출발한 ‘군서작은도서관’은 군서초등학교와 군서주민자치회가 함께하며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기초 연산과 수학을 배우기도 하고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 등 음악활동은 물론 생활요리와 캘리그라피까지 섭렵하며 안정적인 돌봄을 받고 있다. 덤으로 아이들의 학습과 정서발달을 고려한 설계와 감성적 디자인의 신축 공간은 따뜻한 마을돌봄에 일조한다.
    옥천행복교육지구는 앞으로도 ‘작은도서관’을 중심으로 한 마을돌봄 지원을 이어가고, 옥천군도 ‘작은도서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지역 돌봄 기반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옥천마을교육공동체는 크고 작은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관 주도의 돌봄과 민 주도의 마을돌봄이 조화를 이룬 지역 돌봄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할 것이다. 

 
左)군서작은도서관에서 군서초 학생들이 개별 독서와 놀이를 하는 모습     右)'책 만들기’ 마을돌봄 프로그램 진행 중인 행복동이작은도서관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옥천 함추름교육과정 
    정지용의 ‘향수’에 나오는 시어 ‘함추름’에서 이름을 따서 지은 함추름교육과정은 옥천 지역을 학생들에게 바르게 알리기 위해 개발한 지역화 교육과정이다.
    올해 함추름교육과정은 생태·환경을 주제로 운영되고 있는데 안남초의 경우는 ‘제비 생태’를 주제로 학교 교사와 마을 교사가 끊임없이 소통하고 협력하여 단순한 일회성 체험 프로그램이 아닌 마을 연계 프로젝트 학습으로 진행하여 풍성한 배움과 나눔의 장을 마련하였다. 아이들의 활동은 제비 생태를 탐구하며 마을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생태 환경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공동체, 관광, 교육, 문화 등 마을이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찾아 제안하는 것까지 아우른다. 이는 학교와 마을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학교가 마을의 일원으로서 마을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과정이기도 하다. 

 
 안남초 함추름교육과정으로 진행한 제비집 문패 만들기


    특히 옥천 지역의 젊은 농부들이 함추름교육과정에 참여하여 ‘생태·환경’을 중심으로 중·고등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마을교육활동가 연수를 이수한 마을교사와 학교 현장의 교사가 함께 진행하는 마을교육활동가 협력 수업도 활발하다.
    옥천 함추름교육과정은 우수한 적용 사례를 관내 학교와 적극 공유하고 참여 학교를 확대해 나가며 ‘브랜드’가 살아있는 지역교육과정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옥천행복교육지구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마을과 학교가 좀 더 적극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온 마을이 배움터가 되고, 옥천에서 살아가는 일이 행복이 되는 마을교육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민·관·학이 늘 만나서 소통해 나갈 것이다. 

 
左)배바우 작은도서관 관장 홍용훈    右)온고앤지신 대표 김소희


    <배바우 작은도서관 관장 홍용훈>
     ‘안남배바우작은도서관’은 옥천군 안남면에 위치한 민영 도서관입니다. 주민들이 설립하여 마을에서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작은도서관’으로 올해 7월에 개관 15주년 행사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안남배바우작은도서관’은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의 돌봄과 교육, 주민의 문화 공간인 마을 사랑방으로 자리 잡아왔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어머니학교의 어르신들이 마을버스로 도서관을 이용하여 마을과 함께 하는 도서관이 되었습니다. 도서관은 운영 주체인 마을과 마을활동가들의 애정으로 지금까지 일궈왔습니다. 앞으로도 ‘안남배바우작은도서관’은 마을과 주민이 함께 모여 성장하며 발전하는 도서관으로 커나갈 것입니다. 
    <온고앤지신 대표 김소희> 
    2020년 우연한 기회에 지역에 대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자는 권유를 받아 다른 청년 농부들과 함께 함추름교육과정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정지용 향수를 통한 오감체험’이란 주제로 우리 지역을 배우고 기억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고, 올해는 자연과 함께하는 방법을 찾아 보고, 우리 지역 환경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개선할 수 있는 환경시민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온고앤지신’은 아이들이 옥천에 터전을 두고 미래를 그리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메타버스나 코딩을 농업 분야에 접목하고자 한국벤처농업대학에 다니면서 농업이 첨단산업이자 미래산업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내년에 이를 어떻게 학생들에게 전달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앞으로가 기대되고 설레기도 합니다.